‘끝판왕’ 권아솔이 만수르와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에 자신감 넘치는 이유는?

2019-04-15 10:00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중국 전국시대에 지어진 병법서인 손자병법에서 유래된 말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이 말은 끝판왕권아솔(33, 팀 코리아MMA)의 상황을 설명하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권아솔은 5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3 제주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와 대결한다. 두 파이터의 경기는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으로 아시아 역대 최대 우승 상금,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 트로피까지 모두 걸려있다.

 

15년 정도 격투기 선수로서 활약하고 있는 권아솔에게 이번 경기는 커리어 통틀어 가장 중요한 시합이다. 타이틀전 그 이상으로 책임감이 막중한 상태다.

 

권아솔은 이번 경기에 대해 나 혼자 싸우는 경기가 아니다. 우리 팀을 대표하고, ROAD FC를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싸우는 경기다. 그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만수르를 죽여 버리겠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경기이기에 권아솔은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대결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만수르 바르나위를 공략할 전략을 짜고, 그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 심지어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하며 실생활에서도 만수르 바르나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권아솔과 함께 훈련하는 김해 대통령김태인(26, 로드짐 강남MMA)“()아솔이 형은 지금 완전히 다른 사람 같다. 팀에서 내가 가장 키가 큰데, 나를 만수르로 생각하고 일상생활에서 대하고 있다. 나를 만나면 내 이름을 안 부르고, ‘왔냐 만수르라고 말하고, 째려보기도 한다. 같이 스파링을 할 때면 확실히 강하게 하고 있다며 권아솔에 대해 말했다.

 

만수르 바르나위의 맞춤 전략을 하는 건 박창세 감독(39)의 영향이 크다. 박창세 감독은 권아솔의 스승으로 권아솔과 이윤준, 라인재까지 모두 챔피언으로 만든 대한민국 최고의 MMA 명장이다.

 

박창세 감독은 만수르가 잘하는 걸 아솔이가 더 잘하게 만들고 있다. 만수르와의 경기 준비가 전체적으로 70~80% 된 상태다. 다음 달이 되면 만수르보다 그라운드, 타격 등 모든 면에서 아솔이가 더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아솔은 박창세 감독의 지도로 스타일도 바꿨다. 권아솔처럼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하며 최정상의 실력을 갖춘 파이터가 스타일을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 박창세 감독은 건대 입구역 근처에서 화요비라는 일본 선술집을 운영하며 바쁜 와중에도 권아솔 지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스타일 변화를 이끌어냈다.

 

박창세 감독은 아솔이가 스타일을 바꾼 이유는 치고 빠지는 스타일을 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되기 때문이다. 만수르가 잘하는 영역으로 들어가서 만수르보다 더 잘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아솔이가 시키는 대로 잘하는 스타일이라서 잘 따라오고 있다. 힘과 스피드도 모두 늘었다며 권아솔의 변화에 대해 말했다.

 

이제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의 대결은 약 한 달이 남았다. 점점 강도를 높여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아시아 역대 최대 상금이 걸려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주목 받는 시합. 권아솔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편 ROAD FC5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를 개최한다.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는 ROAD FC 역사상 첫 제주도 대회로 끝판왕권아솔과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의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이 열린다.

 

[굽네몰 ROAD FC 053 제주 / 518일 제주 한라체육관]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권아솔 VS 만수르 바르나위]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제롬 르 밴너]

[라이트급 하야시 타모츠 VS 신동국]

[-90kg 계약체중 임동환 VS 김태인]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 제주 / 518일 제주 한라체육관]

[밴텀급 박석한 VS 쿠보 켄타]

[플라이급 고기원 VS 황창환]

[웰터급 윤태영 VS 임병하]

[밴텀급 양희조 VS 로웬 필거]

[-68kg 계약체중 신지승 VS 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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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 황인수와 대결? “해외 원정 경기하겠다”
  로드FC 두 체급 챔피언이 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이 해외 경기에 대한 뜻을 전했다.   김태인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의 ‘코리안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를 꺾고,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두 체급을 석권했다.   경기는 1라운드에 끝났다. 초반에 타이세이가 펀치를 적중,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김태인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김태인은 “초반에 (상대 주먹에) 걸렸다. 걸리고 나서 아차 싶었다. 힘내라는 지인들 목소리에 힘이 났다. 경기하기 전에 인수가 ‘태인아 원래 스파링 하던 대로 하면 네가 그냥 이긴다. 가지고 논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흥분했다. 챔피언이 돼서 좋긴 한데, 경기력이 창피하기도 하다. 원래의 실력이 너무 안 나왔다. 흥분해서 막 싸움을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인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떨어진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체급을 월장했기 때문, 두 번째는 부상이다.   김태인은 원래 –93kg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120kg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계체량에서 106kg를 기록, 평소보다 13kg이 더 무거웠기에 스피드, 체력이 모두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상도 한몫했다. 계체량과 기자회견에서 두 번이나 타이세이와 몸싸움이 일어났는데, 기자회견에서의 몸싸움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태인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계체량 때 미는 건 할 수 있다. 그때 타이세이가 (밀려서) 자존심이 상했는지 기자회견 때 뒷목 잡고 무릎으로 꺾다가 돌렸다. 내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돌아가더라. 그래서 진통제를 먹고 참고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다소 아쉽지만, 김태인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와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며 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인은 “벌써 5년이 됐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운동을 사실 안 하려고 했다. 처음엔 아버지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격투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멋있게 사셨던 분이라서 이름에 누가 되기 싫었다. 내가 잘 하는 것으로 빛이 나서 김주회 아들 김태인이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 그 취지로 선수 생활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내가 격투기 선수라고 가르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인이 승리하며 다시 나온 것이 바로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와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체급이 다르지만 팬들이 항상 국내 최고의 선수를 뽑을 때 거론된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황인수와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태인은 “(황인수와 대결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이) 지겹다.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옆에 있어 준 친구다. 친구가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그럴 거다. 파이터이기 전에 사랑하는 친구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황인수와의 대결은 없지만, 해외 강자들과의 대결은 원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 선수들과 싸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기 때문.   김태인은 “아직은 계획이 없다. 대회사에서 붙여주는 상대와 싸우겠다. 로드FC 넘버링 뛰는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내 파이트머니보다 안 될 것이다. 계속 (내 가치, 실력을) 증명하겠다. 헤비급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활성화 시켜주시고, 그게 안 되면 라이진FF로 원정가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 'New Wave MMA' ROAD FC(http://www.roadfc.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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